[Visual Frame실] 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개발실의 비주얼 파트너
2025.07.14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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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ee] 아트플러스센터 비주얼 프레임실
넥슨게임즈에는 다양한 팀들이 모여 있습니다. 각각의 팀은 전문성과 개성을 바탕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게임의 완성도를 제고하는데 기여합니다.
‘전지적 넥겜시점’은 넥슨게임즈의 각 조직이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일하며, 어떤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는지를 들려주는 조직 탐구 시리즈입니다. 업무의 흐름부터 팀의 문화, 그리고 실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까지. 게임 속 콘텐츠만큼이나 흥미로운 넥겜 조직의 진짜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전지적 넥겜시점에서 소개할 첫번째 조직은 ‘Visual Frame실(비주얼프레임실, 이하 VF실)’입니다. 넥슨게임즈에서 게임 안팎의 ‘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조직이죠.
VF실은 게임의 컨셉과 방향성을 시각적으로 해석하고,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설계합니다. 각 개발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게임의 메시지를 시네마틱과 컷씬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게임 속 몰입을 책임지는 VF실의 역할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깊습니다. VF실이 실제로 어떤 팀이며,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까요?
1. VF실은 어떤 일을 하나요?
- VF실은 넥슨게임즈의 아트 전문 조직으로, 사내 여러 개발실과 함께 다양한 비주얼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합니다. 게임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각 개발 스튜디오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네마틱 영상, 인게임 컷씬, 모션캡처, 아트 아웃소싱 등 게임의 몰입도와 감정선을 살릴 수 있는 시각적 연출을 만듭니다.
‘V4’, ‘히트2’,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하며,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춘 영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히트2’의 만우절 툰스타일 영상 ‘히트 트라이 PV’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은 프로젝트였습니다.

2. 말씀하신 히트 트라이 PV가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가요?
- 이 프로젝트는 저희 VF실 내부에서 먼저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작업입니다. 업계 트렌드가 실사보다는 스타일라이즈 쪽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저희도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했습니다. 우리 회사를 대표할만한 IP가 뭐가 있을지 고민한 끝에 넥슨게임즈가 처음으로 선보인 게임이자, 후속편 ‘히트2’로도 이어진 ‘히트’를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개 시점을 만우절로 잡은 것도 의도적이었고요. 새로운 스타일과 방향에 대한 도전이었던 만큼 쉽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도 의미 있고 재밌게 만든 프로젝트였습니다.
3. 외주로 진행하던 모션캡처, 이제 VF실이 직접 한다고요?
- 이전에는 외부 스튜디오에서 모션캡처를 진행했는데 최근 내부적으로 모션캡처 수요가 높아지면서 사내에 전용 스튜디오를 설치하게 되었고, 이 시설 역시 VF실이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 VF실 직속 모션캡처파트에서 각종 장비 셋업, 촬영 진행, 데이터 가공까지 전담하고 있어, 외부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모션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습니다.

4. 하나의 게임 영상이 완성되기까지, VF실 내부에서는 어떤 팀들이 어떻게 움직이나요?
- VF실은 제작팀, 연출팀, 포스트팀으로 나뉘며, 이 외에도 VF실 직속으로 모션캡처파트, PM파트, TA파트가 있습니다. 제작팀은 캐릭터와 배경 모델링을, 연출팀은 애니메이션과 연출을, 포스트팀은 이펙트와 라이팅 등 후반 작업을 담당합니다. 직속 파트에서는 모션캡처 촬영과 일정 관리 및 기술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제작은 보통 개발실에서 전달받는 기본 리소스와 기획서를 바탕으로 시작됩니다. 제작팀이 개발실로부터 전달받은 리소스를 검토하여 퀄리티를 개선하거나,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어셋을 제작합니다 그 다음 연출팀이 해당 어셋을 활용해 카메라 연출과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합니다. 필요한 경우 사내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적용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포스트팀이 이펙트와 라이팅 등 후반 작업을 맡아 영상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VF실은 단순히 작업을 나눠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특성을 고려한 효과적인 연출을 각 팀이 함께 고민하며 제작 전반을 리드합니다.
5. ‘이래서 VF실이 필요하다’ – 실의 강점을 꼽아보자면요?
· 게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VF실은 자사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른 피드백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 보안과 퀄리티: 미공개 신작처럼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프로젝트는 외부 위탁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VF실은 사내 영상 전문 조직으로서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 실력 기반의 전문 인력: VF실은 각 포지션에 맞는 전문가들이 모인 팀입니다. 모든 직무에 대해 포트폴리오와 과제를 기반으로 실력 위주의 인재 채용을 진행하며,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춘 구성원들로 조직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6. VF실이 추구하는 인재상이 있을까요?
-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상은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영상 작업은 여러 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능력만큼이나 함께 일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특히 피드백이 오가는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없으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물론 특정 분야에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진짜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동료를 배려하며 팀워크를 만들어갈 줄 아는 사람입니다.
지원할 때 제출하시는 포트폴리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멋진 작업을 나열하기보다 ‘보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했는가’, ‘내가 맡은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는가’를 고민한 흔적이 있는 자료에 더 눈이 갑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갖춘 커뮤니케이션, 그건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7. VF실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나요?
- 시간 관리 능력, 영상에 대한 감각, 전문성. 이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VF실은 다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일이 잦습니다. 전체 일정과 맥락을 고려한 판단력과 우선순위 조정 능력, 그리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연한 대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VF실은 기획의도에 맞게 영상 전체의 흐름과 감정선을 설계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적 역량을 넘어, 영상 언어에 대한 이해도와 연출 감각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이펙트를 넣을 때도 단순히 화려함이 아니라, 해당 장면에서 강조해야 할 포인트를 정확히 짚고, 카메라의 시선과 연계해 어떤 연출이 가장 효과적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각 직무에 높은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기에,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합니다. 물론,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능력도 필수 요소입니다.
8. VF실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나요?
- VF실의 가장 큰 매력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영상 분야는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새로운 툴이나 기법이 계속해서 등장하는데요. VF실에서는 이런 기술들을 빠르게 스터디하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보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을 실질적으로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VF실 역시 폭넓은 스타일의 영상을 제작합니다. 프로젝트마다 연출 방향도 달라지고 표현 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러 시도를 해보며 본인의 연출 감각이나 작업 스타일을 넓혀갈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8. 마지막으로 VF실의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 “이 장르 게임에서 최고의 영상을 만든다.”
VF실은 게임 속 이야기를 보다 매력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험합니다. 그 고민의 연장선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영상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기술을 유연하게 수용하고 과감히 적용하며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VF실은 개발실과 같은 목표를 공유하며, 영상을 통해 유저에게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고자 합니다.